협력사 FMEA, AI로 어떻게 평가하고 관리할까 with Recoble

협력사 FMEA, AI로 어떻게 평가하고 관리할까

AIAG-VDA 체크리스트와 AI 판정 근거, 협력사 조치까지 한 보드에서

Recoble · 2026. 10. 22 · 읽는 시간 약 6분

한눈에 보기

자체 제작한 변속기 제어기(TCU) DFMEA에 허점 8개를 심고, 허점 목록을 모르는 AI에게 1차 평가를 맡겼습니다. AI는 8개를 모두 짚었고 읽지 못한 필드 때문에 과잉 지적을 1건 냈습니다. 같은 데이터라도 반도체·전자 관점 항목을 더하자 그 부분 점수가 67.4점에서 47.1점으로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① 체크리스트로 판정 기준을 고정하고 ② AI가 항목마다 근거 위치를 남기며 1차 판정하고 ③ 그 결과를 Recoble 워크보드의 점검 카드로 만들어 협력사 조치까지 추적하는 방법을, 시연 결과와 한계와 함께 정리합니다.

허점 8개를 심은 시연용 DFMEA를 AI로 1차 평가했더니 8개를 모두 짚었고 과잉 지적도 1건 나왔습니다. 체크리스트로 기준을 고정하고 판정마다 근거 위치를 남기고 결과를 보드에서 조치까지 추적한 과정과 한계를 정리합니다.

Recoble 대시보드 화면

제출본은 왔는데,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협력사 DFMEA 제출본에는 구조, 기능, 고장 사슬, S·O·D, AP, 조치가 빠짐없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 안의 행이 문제입니다. 고장 원인이 '부품 불량'처럼 뭉뚱그려진 행, 검출 관리 칸에 '설계 검토'·'시험'이라는 말만 있고 무엇을 어떤 조건으로 확인하는지는 없는데 검출도(D)는 낮게 매겨진 행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행은 양식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검토자는 수백 행을 직접 읽어야 하고 판정 근거는 검토자의 머릿속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적 사항과 협력사의 조치 이력은 메일과 엑셀에 흩어집니다.

기존 검토는 무엇을 하고, 어디가 약한가

기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AIAG-VDA FMEA 핸드북은 7단계와 AP(조치 우선순위) 표를 정하고 AP=H 항목에 조치를 요구합니다. PPAP 제출물에도 DFMEA가 들어가고, 많은 완성차·부품사가 자체 FMEA 검토표를 씁니다. 이 글이 다루는 것은 그 검토를 행 단위 근거와 함께 남기고, 조치 이력까지 쌓는 부분입니다.

구분

정하는 것

일반적으로 약한 부분

AIAG-VDA 핸드북

7단계, AP 표, AP=H 항목의 조치 요구

제출본의 조치가 실제 증거(보고서 번호 등)로 닫혔는지 확인하는 일

PPAP 제출물 확인

DFMEA 제출·승인

행마다 내용이 근거를 갖췄는지까지 보는 일

자체 검토표

회사별 점검 항목과 점수

판정마다 "어느 행을 보고 그렇게 판단했는가"를 남기고 비교하는 일

방법 1. 기준을 체크리스트로 고정합니다

먼저 판정 기준을 문서로 고정합니다. 시연에서는 VWAY가 핸드북의 단계 구조를 참고해 만든 두 묶음을 썼습니다.

  1. A. AIAG-VDA 수행 품질 (7단계 24항목): 분석 범위·팀 기록, 구조의 핵심 요소 누락, 측정 가능한 기능, 고장 원인의 구체성, 고장 네트워크 연결, 예방·검출 관리의 내용, S·O·D 근거, AP=H 조치, 조치의 담당·기한·증거를 봅니다.

  2. B. 반도체·전자 특화 (7영역 22항목): DFMEA 안에서 소자 선정 근거(AEC-Q 등급, 디레이팅), 사용 환경 정의(미션 프로파일), 별도 문서(FMEDA, 신뢰성 시험 보고서, PFMEA)와의 연결이 보이는지 묻습니다. FMEA 안에서 수명 모델을 계산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이어져 있느냐를 봅니다.

판정은 충족(1)·부분(0.5)·미충족(0)·해당 없음입니다. 항목마다 근거 위치(구조 요소·기능·고장 사슬)를 함께 적고 근거를 대지 못한 판정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항목, 배점, A·B 가중치(시연에서는 60:40)는 회사 기준에 맞춰 바꾸는 값입니다.

방법 2. AI가 FMEA 데이터를 읽고 근거를 남깁니다

FMEA 데이터는 VisualPro에 AIAG-VDA 구조 그대로 들어 있고, AI는 MCP(AI 도구 연결 표준)로 이를 읽기 전용으로 조회합니다. AI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1. 체크리스트 판정: 항목마다 충족·부분·미충족을 정하고 어느 요소의 어느 행을 보고 판단했는지 적습니다.

  2. 체크리스트 밖 지적: 항목에 걸리지 않지만 "이 분석이 의미가 있는가"를 묻는 문제를 따로 보고합니다. 점수에는 넣지 않고 건수와 심각도로만 셉니다.

VisualPro 리스크 분석 화면

위 화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발생도 3인 ESD·EOS 사슬의 검출 관리 칸에는 '설계 검토'라는 말만 있고, 무엇을 어떤 조건과 합격 기준으로 검토해 이 고장을 잡는지는 없습니다. 검출도 근거도 "검출 가능성 높음" 한 줄인데 검출도는 2로 매겨져 AP가 L로 나옵니다. AI는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는 D를 보수적으로 다시 매겨야 하고, 그러면 AP가 L보다 올라간다(고장 모드 심각도 9 기준으로는 H)"고 지적했습니다. 양식 점검으로는 보이지 않는 숨은 고위험 후보입니다.

방법 3. 결과를 Recoble 보드에서 관리합니다

판정과 지적은 Recoble 워크보드의 점검 카드가 됩니다. 카드 한 장에 판정, 배점과 점수, 근거 위치, 협력사에 요청할 보완 사항이 들어갑니다. 충족 항목은 '완료', 나머지는 '협력사 조치 요청' 상태로 시작합니다.

Recoble 평가 노트와 점검 진행 보드
  1. 노트: 상위 노트 아래에 체크리스트, AI 평가 보고서, 보고용 요약 1장을 두고 보드를 노트 안에 넣습니다.

  2. 대시보드: 판정 분포, 단계별 득점과 배점, AI 지적 심각도, 조치 진행률을 한 화면에서 봅니다.

  3. 재평가: 협력사가 수정본을 내면 같은 기준으로 다시 평가해 점수가 어느 항목에서 바뀌었는지와 카드 종결 여부를 확인합니다.

시연 결과: 무엇을 찾았고,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시연에는 VWAY가 만든 TCU DFMEA 시연용 데이터를 썼습니다. 실제 협력사 제출본이 아닙니다. 허점 8개를 일부러 심었고 허점 목록을 모르는 별도 AI 세션이 평가한 뒤 목록과 대조했습니다.

구분

결과

심어 둔 허점 8개

8개 모두 체크리스트 판정이나 AI 지적으로 짚음

종합 점수

48.3점 (A 49.1 · B 47.1)

판정 분포

충족 7 · 부분 31 · 미충족 8

AI 지적

10건 (상 3 · 중 7)

과잉 지적

1건 — 조치 근거 필드를 AI가 읽지 못해, 증거가 있는 조치를 '증거 없음'으로 봄

이 결과는 그대로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허점을 심은 쪽과 체크리스트를 만든 쪽이 같은 팀이고 평가는 범용 LLM 1종으로 한 번 실행했습니다. 8개 탐지는 "이 구성이 의도한 유형의 허점을 짚을 수 있다"는 시연이지, 실제 제출본의 탐지율이 아닙니다. 판정 대부분이 '부분'인 것도 시연 데이터를 영역마다 고르게 채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B 점수의 변화는 다른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10개 항목으로만 보면 B는 67.4점이었고, 미션 프로파일·가속 시험의 수명 근거·특별 특성 인계·과거 불량 이력을 묻는 12개 항목을 더하자 47.1점이 되었습니다. 시연 데이터가 그 영역을 처음부터 비워 두었으니 점수가 내려간 것은 당연합니다. 점수 자체보다 묻지 않으면 빈칸이 점수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AI가 적은 근거 위치도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는 1차 점검과 근거 제시를 맡고 평가 담당자가 근거를 따라가 원본 행을 열어 본 뒤 판정을 확정합니다.

협력사 데이터를 밖으로 가져올 수 없다면

보안 때문에 협력사 FMEA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영 방식 중 하나로, 체크리스트와 평가 지시를 '평가 패키지'로 협력사에 전달하고 협력사 안에서 평가한 결과만 받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적용하려면 계약·보안 검토와, 허점을 심은 시험용 FMEA로 그 환경의 탐지율을 먼저 확인하는 사전 시험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해 볼 것

품질 담당자(검토하는 쪽)

  1. 사내 보안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다음 제출본 한 건의 AP=H 항목에 조치·담당·기한·증거가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2. 검출 관리 칸에 방법·조건·합격 기준 없이 이름만 있는데 D가 낮은 행을 찾아봅니다.

  3. 지금 쓰는 검토표에 미션 프로파일, 소자 인증 등급, 특별 특성 인계를 묻는 항목이 있는지 봅니다.

  4. 판정마다 "어느 행을 보고 그렇게 판단했는가"를 한 줄씩 남겨 봅니다.

협력사(FMEA를 쓰는 쪽)

  1. '부품 불량' 같은 원인을 메커니즘 수준(예: 레귤레이터 과열, MLCC 휨 크랙)으로 나눠 씁니다.

  2. 검출 관리에는 무엇을 어떤 조건으로 확인하는지 적고 완료한 조치에는 시험 보고서 번호 같은 증거를 붙입니다.

  3. ISO 26262 대상 제품이라면, 검출 근거로 쓴 안전 메커니즘(워치독·전압 감시)의 고장을 FMEDA와 DFMEA 중 어디에서 다루는지 밝혀 둡니다.

마무리

협력사 FMEA에서 확인할 것은 양식이 채워졌는지가 아니라 분석이 실제로 됐는지입니다. 기준을 체크리스트로 고정하고 판정마다 근거 위치를 남기고 지적을 카드로 만들어 조치까지 추적하면 같은 기준으로 반복 평가한 결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음 제출본 한 건으로 시작해 보십시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AI 판정을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아닙니다. AI는 1차 판정과 근거 위치를 제시하고 평가 담당자가 원본 행을 확인한 뒤 확정합니다. 시연에서도 AI가 읽지 못한 필드 때문에 과잉 지적이 1건 나왔고 근거 위치를 잘못 적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Q2. 체크리스트는 이 글의 것을 그대로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VWAY가 만든 시연용 초안입니다. 사내 FMEA 가이드와 협력사 품질 기준에 맞춰 항목, 배점, 가중치를 조정해 쓰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Q3. 점수가 낮으면 설계가 위험하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점수는 FMEA가 정한 기준을 얼마나 갖췄는지를 나타낼 뿐, 설계의 안전성을 판정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Q4. AI로 바꾸면 검토자마다 판정이 달라지는 문제가 사라지나요?

AI도 모델과 실행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신 기준과 근거 위치를 문서로 남겨 두면, 판정이 갈렸을 때 어느 항목에서 왜 갈렸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모델을 바꾸기 전에는 허점을 심은 시험용 FMEA로 탐지율과 과잉 지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Q5. 엑셀로 받은 FMEA도 평가할 수 있나요?

VisualPro로 가져오면 같은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구조·기능·고장 사슬이 연결된 형태로 들어가야 고장 네트워크 같은 항목을 제대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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